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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갈등 논란, 김두겸 울산시장 발언 "여직원 많아 산불 현장 투입 어렵다"

머신파이철발이 2025. 3. 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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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갈등 논란, 김두겸 울산시장 발언 "여직원 많아 산불 현장 투입 어렵다"

 

논란이 된 발언의 내용과 배경

 김두겸 울산시장이 산불 현장 브리핑에서 한 발언이 젠더 이슈로 번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시장은 지난 25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대형산불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던 중 "산불이 발생하면 우리가 투입하는 공무원은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요즘은 여직원들이 굉장히 많아서 험한 산에 투입하기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브리핑을 마무리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부연한 대목이었지만, 민감한 젠더 문제를 건드리는 '트리거'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산불 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성 공무원을 언급한 것이 성별에 따른 업무 능력 차별로 비춰지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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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확산된 논란과 대립된 반응

 김 시장의 발언을 담은 동영상과 관련 보도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남초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관련 글은 하루 만에 7만 7천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비판적인 의견으로는 "여성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말이냐?", "남성은 투입하고 여성은 왜 안 되냐?", "여직원이 무슨 벼슬이야?"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폄하하는 발언", "남녀 모두 밤낮없이 투입되는데 이런 발언을 하다니" 등 시장의 인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울산 산불 현황과 진화 어려움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은 지난 22일 오후 12시 12분경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 108-1번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화재 발생 나흘째인 현재까지도 소방당국은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25일 오전에는 진화율이 98%까지 올라갔으나,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다시 불길이 번져 진화율이 92%로 떨어졌고, 피해 면적도 438헥타르에서 465헥타르로 확대되었습니다. 울산 전역에는 오후 1시 40분부터 강풍 주의보가 발효되었으며, 이로 인해 진화 작업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산불 대응 체계와 향후 과제

 이번 논란은 단순한 발언 하나를 넘어 우리 사회의 성별 갈등과 재난 대응 시스템의 문제점까지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 시장은 "앞으로 모든 산에 진입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산불 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산불 진화를 위해 1,200명의 인력과 13대의 헬기가 투입되었으며, 인근 주민 323명(314가구)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산불이 주거지역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어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난 상황에서의 인력 운용과 성별에 따른 역할 분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산불 예방과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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